제목 : 2003년에는 더 많이 행복하세요 등록일 : 2003-01-22    조회: 409
작성자 : 조우량 첨부파일:
세상 모든 아이들은 사랑과 배려속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사랑과 배려대신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님께 사랑받고 자라야할 아이들이 부모님에 사랑은 생각도 못한채 고아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들. 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672-16번 해피홈에는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 70여명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갖가지 가슴아픈 사연들을 가슴에 담고 서로를 의지하며 때로는 형제처럼 때로는 부모처럼 그렇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이들...
5살 하나와 8살 성규는 남매입니다.
하나가 3살때 성규가 6살때 남매는 엄마손에 이끌려 해피홈에 왔습니다. 처음 해피홈에 왔을때 하나는 오빠손을 절대로 놓지 않았습니다. 잠시라도 오빠가
보이지 않으면 금새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늘 오빠곁에만 있었고 잠잘때도 오빠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하나 때문에 성규는 처음에 유치원도 다니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나 5살이 되고
성규가 8살이 된 지금 하나는 해피홈에서 가장 많이 웃는 어린이입니다. 동생들도 너무 잘 챙기고 애교도 많습니다. 성규는 초등학생이 되었구요.
7살 대길이와 9살 대웅이가 해피홈에 처음온것은 4년전이었습니다. 알골중독자인 아빠와 정신질환자인 엄마때문에 여름에도 보일러 펑펑 틀어 놓고 아이들을
방에 가눠놓거나 먹을것을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온 형제. 대웅이와 대길이 형제를 처음봤을때 둘다 기저기를 뺐을 나인데 지저기를 하고 있었고 심한 영양실조에 피부병까지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형은 해피홈에 오자 마자 인천 길병원에 입원을 했고 대길이를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먹는것에만 유난히 욕심히 많아 토할때까지 먹기도 하고 심지어는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했으며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던 형제.
8살 영민이는 2살때 해피홈에 왔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가 농약을 먹고 자살하고 아빠마져 건강이 좋지 못하자 큰엄마의 소개로 해피홈에 왔습니다. 큰엄마 큰아빠도 지능장애가 있어 사회생활을 할수없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아들둘을 데리고 해피홈에 맞기고
본인들은 어른들이 사는 시설체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에 너무 굶주려 있던 영민이는 1년넘게 업어서 키웠습니다.
땅에 내려 놓기만 하면 한발자국도 옮기지 않고 울기만 했으니까요. 영민이는 사촌형들이 자기와 함께 있다는 것이 큰 자랑입니다.그냥 모른체 넘어가기엔 너무나 가슴아픈 아이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한해는 모두가 행복할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어려운 이들에게 더많은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해피홈 연락처032-518-2080 인천 부평구 부평2동 6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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